국내여행

국내 가을 단풍 여행 TOP 4

보라카이로이 2022. 8. 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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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가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가을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풍요로운 가을, 순천

 

국내 가을 단풍 여행 TOP 4

 

붉은 노을이 침식된 순천만만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놓쳐서는 안 될 미지의 풍경이다. 황금빛 갈대와 갈대 위에 떨어지는 찬란한 이슬을 만나려면 순천으로 떠나야 한다. 순천만 종착지는 용산전망대입니다. 순천만 일대를 호위하는 낮은 산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1년에 7번씩 황금갈대와 색깔이 변하는 칠면조 떼가 장관을 이룬다. 순천만 갯벌은 보성벌교 갯벌과 함께 습지 관련 국제기구인 람사르협약에 국내 최초로 해안습지로 등록됐다. 그것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입니다. 가을에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희귀 철새가 생명의 땅을 찾는다.

순천이 순천만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접근이 쉽지 않아 귀한 보물 같은 볼거리가 숨어 있는 순천은 작은 초가마을 낙안읍성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선암사 등 가을 첫 여행지 중 하나다.


 

오지 가을, 청송

국내 가을 단풍 여행 TOP 4

 


청송은 여전히 외진 곳이다. 일반 고속도로에 이르지 못해 국도에서 여러 고갯길을 건너야만 갈 수 있는 청송은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청송은 달콤해요. 길 양옆의 풍경이 감미롭고 햇빛이 곱고 바람이 분다. 이 달콤한 에너지로 사과와 물의 맛은 달콤합니다.

마침내 느린 걸음으로 찾아온 청송의 가을은 붉게 달아오른 열매가 눈물처럼 보슬보슬 내리는 사과밭에서 시작해 주산 왕버들 위로 주왕산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에 이른다. 이 신나는 계절이 지나가면 찬란한 가을빛은 사라지겠지만 청송은 이름처럼 푸른빛으로 남는다.

청송에서 붉게 물든 단풍을 만나고 싶다면 주왕산이 제격이다. 봄·가을 단풍이 들면 수달로 붉게 물드는 주왕산 백미주방 계곡은 나무가 곱게 물들면 방문객들로 줄을 서야 한다. 키친밸리에 비해 덜 알려진 절골계곡은 인파를 피해 현지인들이 찬란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추천 코스다.


 

천년 도시 경주

국내 가을 단풍 여행 TOP 4

 


경주의 사계절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봄과 가을은 특히 특별하다. 신록이 만연한 봄에는 벚꽃과 노란 유채꽃, 연분홍 진달래꽃의 화사한 춤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어 봄의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반면에, 가을의 경주는 조용하고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도시를 스쳐가는 단풍의 향연부터 눈부신 억새송이, 최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분홍빛 노새까지. 경주의 봄과 가을은 알록달록한 색깔로 꽃피고 가을입니다. 그러나 경주의 아름다움은 단지 꽃이 피고 지는 향연 때문만은 아니다. 천 년 동안 신라의 숨결이 도시 곳곳에 스며드는 경주는 그 어떤 향기보다 숭고한 내음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경주는 특별하다. 학창시절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수학여행을 위해 경주를 찾는다. 그리고 싱그러운 소년소녀 시절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경주 여행은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마음을 자극한다.

크지 않은 도시는 살아있는 문화재이다. 대로변에 우뚝 솟은 한옥마을, 첨성대, 안압지, 황룡사, 분황사 등 신라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들이 조용한 가을 정취를 북돋운다.


 

하얀 메밀꽃, 봉평

국내 가을 단풍 여행 TOP 4

 

평창은 겨울이 최고지만 봉평은 가을이 최고다. 봉평 출신의 이효석 작가는 고향을 배경으로 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산허리가 메밀밭이라 피기 시작한 꽃들이 소금을 뿌린 듯 기분 좋은 달빛에 숨이 막힌다"고 말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숨막히는 광경이 나타난다. 효석문화마을은 이효석의 고향인 봉평면 창동리 남안동에 있다. 봉평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은 곧 고향과 자연을 그린 작품의 기초가 되어 한국 단편 소설의 백미로 불리는 '메밀꽃 필 무렵'을 만들어냈다. 봉평 메밀밭은 총 25만 평으로 이 중 효석문화마을에만 9만 평이 조성돼 있다. 효석문화마을에는 이효석의 생가가 두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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